(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카드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3년 임기의 여신금융협회장이 다음 달 7일 회원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서면으로 이사회를 열어 오는 15일 후보자 공고를 내고 다음 달 7일 투표를 통해 협회장을 선출하는 공식일정을 확정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열흘간 입후보자를 받고 오는 30일 15개사의 회원이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협회장 선거에 다수의 후보가 지원할 것으로 보고 후보자를 걸러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5개 회원이사는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감사),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고정욱 롯데캐피탈 사장, 박춘원 아주캐피탈 사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김성태 IBK캐피탈 사장, 임정태 JB우리캐피탈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로 구성된다.
이번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맡는다.
새로 뽑히는 여신금융협회장은 관 출신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어느 때보다 많은 후보자가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직 관료 출신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교식 현 아시아신탁 회장(행정고시 23회),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행정고시 24회),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행정고시 25회), 김성진 전 조달청장(행정고시 19회),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꼽힌다.
업계 출신으로는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이 거론된다.
다수의 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관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관 출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와 당국을 훌륭하게 이어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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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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