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대만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0.37%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39.04포인트(0.37%) 내린 10,519.2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 개장하였으나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로 급락하자, 대만증시도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지난 10일 미국이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목의 관세를 인상한 데 이어 중국도 보복 조치로 관세를 인상했다. 내달 1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어치 최고 25%의 관세가 적용된다.

다만 낙폭이 감소한 것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으로 발언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스터링크 증권의 톰 탕 애널리스트는 "대만 기술주와 금융주의 움직임을 보았을 때, 매수세의 대부분은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부 주도 펀드의 매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잘 버틴다면 전체 시장도 더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별종목으로 TSMC, 훙하이정밀이 각각 0.8%, 1.85% 떨어졌다.

금융주 가운데 케세이금융지주, 푸방금융지주는 각각 3.58%, 1.4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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