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무역전쟁 긴장이 다소 줄어 0.4% 하락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50달러(0.4%) 하락한 1,296.30달러에 마감했다.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금값은 다수 무역긴장이 진정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3~4주 내 무역협상 성공 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성공 예감이 든다고 밝혔다.

줄리어스 베어의 카스텐 멘케 전략가는 "무역 갈등을 둘러싼 소음이 다소 잦아들었다"면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증시가 회복되고, 최근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아 금값이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반등하고 있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2% 오르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1.3%, 1.56% 상승하고 있다.

무역협상 기대에 이날 달러도 상승하며 금값 낙폭을 키웠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6% 오른 97.5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상무이사는 "달러와 증시가 반등하고 있어 금 값에 약간의 재조정이 나타나고 있고, 금 트레이더들이 테이블에서 돈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무역과 관련된 긴장감이 시장에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이번 주 초 금값이 심리적 선인 1,300달러까지 오르며 지나치게 올랐다"면서 "그러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금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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