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무역과 해외 경제 문제가 미국 경제에 잠재적인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저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았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지 총재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연설을 통해 "무역정책 불확실성, 중국과 유로 지역, 영국을 비롯한 해외 성장 둔화가 가장 큰 위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과 관련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지금 지표에는 혼선이 많은데, 위험이 현실이 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지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은 완만하며, 대체로 물가 안정 목표와 일치한다"며 "경제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어서 통화정책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목표치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끌어올리기 위해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목표 수준에서 50bp 위나 아래로 제한된다면 지속해서 이탈해도 전반적인 경제 여건의 맥락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경우 물가 상승 추세를 평균화할 수 있도록 목표치를 웃도는 것을 기꺼이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책을 완화하면 금융 불안과 같은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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