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시장이 요동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대통령은 트윗을 그만하고 골프나 치러나가라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14일(현지시간) 주가가 트럼프의 협상 타결 기대 발언에 반등하자 "나는 이 시장을 전혀 믿지 않는다"라며 "트럼프가 그것(주가 반등)을 만들었기 때문에 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래머는 트럼프의 트윗이 "약간 변덕스럽다"라며 트럼프가 "정말로 주식시장의 분위기(zeitgeist)를 망치고 있다. 그가 다우지수를 적어도 오늘, 오르게 하고 싶다면 트위터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래머는 전날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자 시장이 과매도 상태라며 관세 인상에도 견딜 수 있는 종목을 매수할 준비를 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그러나 크래머는 이날 트럼프의 트윗이 가져오는 불확실성을 고려해 나중에 매수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당장은 떨어져 있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가 '나는 중국인들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중국인들을 미워한다', '시진핑 주석이 훌륭한 친구지만, 나는 그를 무너뜨려야 한다'라고 트윗을 보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 반문하며 트럼프는 트윗 대신 나가서 골프나 치라고 제안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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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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