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공장은 국내 전선업체가 케이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세운 첫 번째 공장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한다.
준공식에는 구자엽 LS전선 회장과 명노현 LS전선 대표, 이동욱 LS전선 폴란드 법인장, 다리우시 쿠츠하르스키 지에르조니우프시 시장, 선미라 주폴란드 한국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명노현 대표는 "LS전선은 현지화 및 지역별 거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진출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전력 케이블 사업 등을 추가하여 종합 케이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2017년 11월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법인 LSEVP를 설립했다.
LSEVP는 연간 전기차 30만 대 규모의 부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올해 말 인근 브로츠와프시 LG화학 납품을 시작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럽 광케이블 시장이 급성장하자 지난해 2월 LSEVP의 공장 부지에 광케이블 생산법인 LSCP를 설립했다.
LSCP는 국내 구미와 베트남 호찌민에 이은 LS전선의 세 번째 광케이블 공장이다.
유럽 시장의 약 7%인 연간 300만f.km(파이버 킬로미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지난 4월부터 제품을 양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주요 통신사에 공급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폴란드 공장 준공으로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 해외 9개 사업장을 포함해 국내외에 총 19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mrlee@yna.co.kr
(끝)
이미란 기자
mr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