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지난 90년대 글로벌 경제의 빙하기 이론을 창시한 소시에테제네럴(SG)의 전략가가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1%로 떨어질 것으로 확신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앨버트 에드워즈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나의 가장 큰 확신은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독일과 일본 금리와 함께 -1%에서 수렴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은 다음 경기 침체기인 빙하기 국면에서 나타나는데, 조만간 미국에서 발생할 것을 어느 때보다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0년대 완성된 그의 빙하기 이론은 디플레이션이 미국과 유럽 시장을 장악하고 장기 채권 금리는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가 하락을 촉발한다고 규정했다. 80년대말 버블 붕괴 이후 일본에서 일어난 상황과 유사한 흐름을 강조한 것이었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최근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의 10년 금리가 마이너스로 하락한 것을 지적했다.

이어서 "미국 투자자는 주식 붕괴뿐 아니라 이와 같은 상황(마이너스 10년물 금리)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1%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30년물 금리는 0% 또는 그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부분 평론가가 유럽의 일본화를 이제 받아들이고 있지만, 미국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으로 상상하지는 못한다"며 "미국 시장은 디플레이션에 따라 패닉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일부에서 전망하는 채권 금리 급등을 촉발할 인플레이션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게다가 임금 상승세는 작년의 기록적인 움직임 이후 종료된 것으로 보이고, 유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