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트럼프 불확실성 틈탄 외국인의 진격
<전소영의 채권분석> 트럼프 불확실성 틈탄 외국인의 진격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5.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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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채권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기대 발언에 약세 조정을 받을 전망이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성공적이었는지를 3~4주 내에 알려줄 것이다"며 "협상이 매우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협상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후퇴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0.62bp 상승한 2.4139%, 2년물은 1.63bp 오른 2.200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06포인트(0.82%) 오른 25,532.05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는 전일 트위터로 많은 발언을 쏟아냈는데, 그 중에서 중국이 금리를 내릴 경우 미국도 인하로 대응할 수 있다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중국이 기업을 보상하기 위해 아마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며 "연준이 대응조치를 하면 게임 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의도와 상관없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중 무역분쟁에 휘말리게 된 셈이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올해 중 금리를 올리지 않고, 내년 말에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트럼프가 내년 재선에 성공하게 되면 연준의 독립성은 계속 위협받을 수 있다.

최근 통화정책과 연관이 큰 미 2년물 금리가 2018년 초 수준까지 낮아진 것은 시장참가자들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위쪽'이 아니라는 걸 가격에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다.

서울채권시장은 매수 무드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장중 코스피가 낙폭을 회복하고 상승 전환하는 중에도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장 막판에는 국채선물 가격 상승 폭이 커지기도 했다.

이날 미 금리가 약세를 보이면서 조정을 받을 수는 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완전히 타결되기 전까지는 미중 이슈를 재료로 숏 플레이를 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채권 현물 단기물 매수 흐름이 이어질지도 수급상 관전포인트다. 이들은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한 데 따른 재정거래 유인이 커지면서 단기물 매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일도 만기가 짧은 채권을 중심으로 4천800억원 가량의 채권을 사들였다.

이날 재정증권 2조원 발행이 예정돼있다. 외국인의 매수가 대거 들어올지 사펴봐야한다.

외국인의 단기물 매수 규모가 당장은 크지 않지만, 이들 매수가 이어질 경우 통화정책과 관계없이 금리 레벨을 끌어내릴 가능성도 있다.

통계청은 이날 4월 취업자사 17만1천명 증가하면서 석 달만에 20만명을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자 수와 청년실업률은 모두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날 1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직매입한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6.40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9.40원) 대비 1.75원 내렸다. (금융시장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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