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가 '넛지(nudge)' 이론의 주창자인 리처드 세일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자사의 수석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일러는 시카고 부스비즈니스스쿨의 행동경제학 교수로 지난 2017년 '행동경제학에 대한 기여'를 이유로 노벨상을 받았다.

그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인 '넛지'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로 책에서 넛지를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새로 정의했다.

세일러 교수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고객들이 은퇴라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세심한 방법으로 자산을 분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게 핌코의 계획이다.

핌코의 에마뉘엘 로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하는 행동과 결정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더 나은 투자자와 더 나은 투자 관리자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정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일러 교수의 통찰력은 우리 포트폴리오와 고객, 전 세계의 직원들이 최고의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핌코는 최근 부스 스쿨의 디시즌리서치센터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을 위한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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