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정원 기자 = 콘텐츠 결제업체 페이레터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에 다시 시동을 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꿨다.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상장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페이레터는 2017년 미래에셋대우와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해 말께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 회사는 2001년 나우콤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게임, 인터넷TV, 미디어 등 콘텐츠 기반 사업자의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이다.

사업은 게임이나 콘텐츠 사용량에 따라 청구하는 '빌링 시스템'과 온라인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신용카드, 인터넷뱅킹, 가상계좌, 휴대폰, 상품권 등을 이용해 결제를 대신할 수 있는 '통합결제서비스'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CJ ENM, 아프리카TV를 비롯해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등이 주요 고객이다. 그밖에 LG전자, LG CNS, 코스콤 등도 페이레터의 시스템을 사용한다.

해외로도 미국, 유럽 등 25개국 컨텐츠, 온라인게임 사업자와도 계약을 맺고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지난해 1월에는 SK플래닛의 휴대폰 결제사업을 인수하기도 하기도 했다. 현재 휴대폰 결제 사업은 KG모빌리언스와 다날,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까지 4강 구도로 구축돼있다.

이 같은 독점적인 시장 점유율과 온라인 결제 시장 팽창에 실적도 급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96억3천만원으로 2017년(403억8천만원)보다 72% 이상, 영업이익은 56억9천만원에서 92억8천만원으로 63%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46억2천만원에서 8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IB 업계 관계자는 "페이레터는 전체 결제 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져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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