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배터리 공장을 새로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15일 5천799억 원을 투입해 중국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 등은 추후 진행된다.

건설부지와 생산규모 등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선출자 후 부지 선정을 마치면 곧바로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 증가에 따라 중국 창저우 공장에 이어 추가로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투자 목적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부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헝가리 코마롬에서 첫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선 이후 누적 투자 결정금액만 약 5조원에 달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중국 창저우(長洲) 내 약 30만㎡(약 9만평) 부지에서 7.5GWh 규모로 건설 중인 이 공장은 올해 하반기 공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한 헝가리 1공장(2019년 하반기 완공, 2020년 상반기 상업가동)과 올해 2월 착공한 2공장, 지난 3월 기공식을 가진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 약 40GWh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미국과 중국,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 계약을 통해 올 3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를 2016년 말 대비 약 13배인 430GWh까지 끌어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지역에 투자를 단행해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투자를 적기에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2022년까지 6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신설 및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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