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대부분 지역 협의 잘 이뤄져 다행"

"5월 임시국회 추경안 심의, 확정 간곡히 요청"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3개월 연속 연간목표를 상회했다고 호평했다.

예고됐던 버스 파업이 대부분 지역에서 원만하게 협의된 점에 안도하면서도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신속하게 논의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됐고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17만1천 명 증가했다"며 "최근 3개월 연속해서 연간목표인 15만 명을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용적으로는 서비스업 증가, 제조업 감소 흐름이 지속됐다"면서 "다만, 제조업 감소폭이 완화 추세이고 숙박음식업이 3개월 연속 증가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청년 취업자는 8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핵심계층인 30·40대는 감소하면서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하다"며 "경기 하방리스크 등 고용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정부의 추경안을 신속히 심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월 25일 6조7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20여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추경안 시정연설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추경안에는 미세먼지 대책, 민생경제 대책, 지역경제 지원대책 등을 담고 있으며 하루라도 빨리 확정돼 집행돼야 할 사안"이라며 "5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이 심의 확정되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추진방안, 생활 SOC 집행점검 및 대응방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 등이 올라왔다.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서는 R&D, 규제혁파, 마케팅 및 시장진입 지원 등 종합 혁신방안이, 생활SOC에 대해서는 국비 우선 교부·집행제도와 성립전 예산사용 제도를 통한 신속한 집행방안을 논의했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에서는 2023년까지 해양레저관광객 연 1천만명 달성, 이 분야 신규일자리 3천개 창출을 목표로 전국 7대 권역별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테마 섬·해안누리길 개발 등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거점형 마리나 6곳 조성, 부산·경남지역 비즈센터 건립, 크루즈 부두·터미널 등 인프라 확대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에는 올해 안으로 2~3곳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2020년부터 확산하기로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버스 노사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진 데 대한 안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금일 예고됐던 버스 노조 파업관련, 대부분 지역에서 노사협상 및 지자체와 협의가 잘 이뤄져 '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버스 노조 파업을 앞두고 직접 노조 지도부를 만나 인프라확충을 통한 간접지원 방안 등 대책을 마련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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