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이내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1,19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1.30원 오른 1,190.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90원 하락한 1,188.50원에 개장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1,190원을 넘어선데 대한 경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위안화 약세 분위기에 연동하며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로 반전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10원 오른 1,191.5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2017년 1월 11일 장중 고점인 1,202.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8거래일 연속 고점 경신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 기대 발언으로 안전선호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원화는 위안화에 연동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 등으로 역외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하락 마감했다"면서도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중국 지표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어 달러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무래도 최근 원화 움직임은 위안화에 연동해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오늘도 장중 위안화 움직임을 주시해야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2엔 하락한 109.535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015달러 내린 1.1201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7.6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3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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