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테리 찬 S&P 신용 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미국 기업이 모두 다양한 수출 시장, 큰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비용상승을 최종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유연성 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차적 충격은 제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S&P는 그러나 관세 인상에 따른 단기적 충격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도 성장 전망에 장기적 영향이 과소평가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P는 최근 주식시장 반응에 비춰볼 때 기업 심리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무역 갈등은 투자 욕구를 훼손하고 긍정적인 신용 전망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관세가 중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별도 자료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역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세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자사가 평가하는 중국 기업 중 46%가 국영기업이며 부동산 기업이 22%에 달한다며 국영기업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저가 제한적이며, 부동산 역시 역내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미국 시장에 익스포저가 가장 큰 섹터는 소비재, 기업 및 소비자 서비스, 기술, 자본재, 자동차 납품업체 시장이며 자사가 평가하는 관련 중국 기업 중 직접 익스포저가 있는 기업은 8%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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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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