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환율을 주시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대비 0.70원 내린 1,188.70원을 나타냈다.

중국의 4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역외 달러-위안(CNH)이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고 있는 만큼 달러-원도 이에 연동됐다는 설명이다.

같은 시간 역외 달러-위안(CNH)은 전일 뉴욕장 대비 0.01% 하락한 6.9005위안에 거래 중이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원 하락세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

수급상으로는 결제 물량도 있고 1,190원대서의 네고도 일부 출회한 것으로 보이지만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이날 오후에도 달러-위안 환율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달러-위안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큰 변동성이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가장 큰 요소는 결국 달러-위안이다"며 "달러-위안이 전일대비 소폭 강세로 돌아선 점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지표 부진에도 달러-원이 하락세인데 이는 달러-위안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달러-원의 현재 레벨이 높은 만큼 추가 상승 동력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 대비 0.046엔 오른 109.64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8달러 오른 1.1206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2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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