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잉 집계 인용 보도.."737 맥스 사태 후유증"

"항공 업계, 가격 인하 또는 인도 조건 변화 기대"

"기존 대량 주문 탓 작용..내달 파리 에어쇼도 원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보잉사가 안전 우려가 이어지고있는 737 맥스 기종을 포함해 지난달 항공기 단 한대도 새로 주문받지 못한 것으로 발표됐다.

CNN 비즈니스가 15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바로는 보잉은 4월 신규주문이 제로라고 전날 밝혔다.

CNN 비즈니스는 보잉이 지난 3월 10일의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맥스 737 추락 참사에도 그달에 루프트한자 항공으로부터 787기 20대와 영국 항공(BA)으로부터 777X 기종 18대를 각각 수주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수송 부문 여신 애널리스트 필립 바갈리는 737 맥스 외에는 어떤 보잉 기종도 근자에 사고를 내지 않았음에도 잇단 737 맥스 추락 충격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갈리는 이와 관련해 737 맥스 사고와 관련해 보잉이 항공기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향후 항공 업계에 보상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보잉이 737 맥스 기종 운항 금지를 직접 현금 보상하는 대신향후 수주 가격을 낮추거나 아니면 인도 조건에 변화를 주는 방식을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노르웨이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등 몇몇 항공사 경영진은 737 맥스 운항 금지에 대한 일부 보상 합의가 보잉 측과 이뤄질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CNN 비즈니스는 최근 몇 년 항공기 주문이 대량으로 이뤄진 결과 아직 인도되지 못한 물량이 몇천대에 달하는 점도 올해 보잉과 에어버스 모두의 수주 둔화를 초래한 원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또 내달 연례 파리 에어쇼가 열리는 점도 올봄 항공기 주문이 부진한 이유의 하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고 CNN 머니는 덧붙였다.

보잉은 지난해 파리 에어쇼 때 76대를 주문받은 것으로 집계됐다.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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