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미·중 무역 전쟁과 관련해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전설적인 투자자 버핏이 위험을 내다보는 재능이 있지만 무역 전쟁이 심화할 가능성을 지나치게 작게 봤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 총회에서 미국이나 중국이 심각한 무역 전쟁을 유발할 정도로 파고들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소소한 분쟁이 발생할 수 있지만 무역은 세상의 발전에 이로우므로 이성적인 두 국가가 극단적인 바보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당시 버핏의 전망이다.

하지만 그의 낙관적인 예측과 달리 미국과 중국의 마찰은 보복을 가하는 무역 전쟁으로 비화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부과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늘리자 중국은 내달 1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어치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맞불을 놨다.

현재 미국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던 중국산 제품 약 3천억 달러어치에 관세를 25% 부과한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무역이 중요하다는 버핏의 판단은 옳다며 관세 공방으로 미국 가계가 부담할 비용이 연 800달러이고 무역 마찰이 미국과 중국, 세계 경제 성장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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