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동국제강이 판매 단가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4.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1조3천7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작년 1분기는 원가 인상에도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해 수익이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봉형강 제품의 판매단가 인상과 후판, 냉연강판 등 판재류 제품의 수요처를 다변화하며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2% 증가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손실은 50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었으나 작년 4분기 브라질 CSP 제철소의 투자지분 평가가치 현실화에 따른 손실을 털어내며 적자 폭이 감소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최근 CSP 제철소의 재무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주요 주주인 포스코, 발레와 함께 3년간 5억 달러(한화 약 5천91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유상증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투자사 CSP의 대규모 순손실로 인해 감당해왔던 회계상 손상 부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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