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경제지표 부진 다시 안전선호…혼조
달러화, 경제지표 부진 다시 안전선호…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5.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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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다 지정학적 우려까지 더해져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2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1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606엔보다 0.426엔(0.39%)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8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080달러보다 0.00220달러(0.20%)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2.15엔을 기록, 전장 122.83엔보다 0.68엔(0.5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2% 오른 97.619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줄어 잠깐 살아났던 위험투자 심리가 다시 물러났다.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경제 우려가 커졌고, 이탈리아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유럽연합(EU)과의 충돌 가능성도 생겨났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해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졌다.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의 안전통화 강세가 두드러진다.

중국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작년 11월 이후 최저, 2003년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낼 정도로 가파르게 줄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달러-위안은 다시 6.9위안 선에 근접하고 있다.

XM의 라피 보야드지안 투자 분석가는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해 성장 전망에 새로운 의구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에스더 마리아 레이첼트 외환 전략가는 "중국 경제지표가 지난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지표는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더 키웠다"며 "시장은 PMI 지표에 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NY 멜론은 "달러-위안의 7위안선 돌파 여부는 미국과 중국의 정치, 무역 관계에 달려있다"며 "무역 불균형 때문에 중국이 미국이 보복관세로 맞서도 미국과 동등한 상황이 아니어서 위안화가 현재 적정 가치에 있는지 의문이 많다"고 설명했다.

BNY 멜론은 "최근 위안화 흐름과 중국의 약한 경제 등을 볼 때 달러-위안은 7위안을 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지표는 호주 달러에도 부담을 줬다. 호주 달러는 중국 경제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데,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보야드지안 분석가는 "중국 경제지표 하회로 호주 달러에 부담이 생겼다"며 "호주 임금 성장률 수치도 인상 깊지 않아 호주 달러에 추가로 하락 압력을 가해 4개월 이내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 수준을 나타냈지만, 무역 충돌 등이 글로벌 경제 둔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유로는 1주일 이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니콜레이 마르코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관세 인상 발표로 글로벌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생겨났고, 독일 경제지표에도 유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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