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의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CNBC가 15일 보도했다.

CNBC는 미 정부 및 해외 정부 복수의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여부의 결정을 6개월 연기할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상무부가 자동차 관세의 국가안보 관련 영향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지난 2월 제출했고, 오는 18일이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이다.

하지만 관련 법에 따르면 정부가 상대국과 협상을 이어가면 관세 부과 결정을 180일 미룰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연기 결정은 글로벌 무역 갈등을 더는 확산시키지 않으려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관세를 부과할 목록까지 이미 준비를 해놓은 상황이다.

자동차 관세 부과 시 무역 전쟁의 전선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셈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반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등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했다.

특히 GM과 포드 등 자동차 기업 주가가 큰 폭 올랐다. 두 기업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던 데서 오전 10시 50분 현재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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