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무역 전쟁 관련 긴장감이 지속하며 0.1% 상승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50달러(0.1%) 상승한 1,297.8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관련 긴장감이 시장에 여전히 이어지는 것과 중동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했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상무이사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우려감, 브렉시트 문제 이란과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 등 세계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것은 안전자산으로써의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퀀티테이티브 코모디티 리서치의 피터 페티그 전략가는 "아직 향후 관세와 관련한 추가 결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관세는 중국 경제에 압력으로 작용해 결국 세계 경제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는 것은 금값 수요를 제한했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8% 오르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66%, 1.15% 상승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금값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1% 오른 97.5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MKS SA의 아프신 나바비 선임 전략가는 "금값은 1,292달러에서 하향 압력을, 1,300달러에서 상향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가 1,3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한다면 1,31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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