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 미-중 지표 일제히 악화…금리 인하 기대 높아져
무역전쟁에 미-중 지표 일제히 악화…금리 인하 기대 높아져
  • 우성문 기자
  • 승인 2019.05.16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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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악화로 양국 경제 지표가 모두 부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15일 CNBC가 보도했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0.2%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이다.

4월 산업생산 역시 0.5% 감소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 역시 부진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7.2% 증가하며 16년 만에 가장 느리게 증가했고 예상치 8.6%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 역시 5.4% 증가하는 데 그치며 예상치 6.5%와 3월 수치 8.5%에 못 미쳤다.

배노크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시장 전략가는 "이날 분명한 메시지는 미국과 중국에서 나온 경제 지표가 모두 실망스러웠다는 것"이라면서 "두 소년이 격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가레스 레더 전략가는 "첫 번째로 분명한 지표가 나온 것이고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상황이 안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로 인해 중국의 GDP는 0.4~0.5% 타격을 받을 것이고 미국 역시 0.1%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트래테가스 리서치는 관세는 2개월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을 0.1% 깎아내릴 것이고 1년에 성장률 0.5%를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미국 GDP 성장률 전망 모델인 '애틀랜타 연은 GDP나우' 전망치 역시 1.1%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1분기 성장률 3.2%보다 낮은 것이다.

애틀랜타 연은은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부진을 GDP 성장률 전망 하향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현재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2020년 1월까지 한 차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다.

또한 시장은 9월에 금리가 한 차례 인하될 가능성을 51%로 보고 있고 내년 1월까지 두 차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42%로 보고 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이나 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통화 정책과 관련해 참을성 있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물가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금리를 올릴 큰 이유도 없고 성장 역시 건강한 만큼 금리를 내릴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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