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올해 들어 상승하던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금융감독원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6%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0.04%포인트 높다.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올해 들어 상승해 0.5%를 돌파했다가 반전했다. 3월에는 정리된 연체채권의 규모가 2조3천억원으로 새로 발생한 연체 규모(1조3천억원)를 웃돌았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동반 하락했다. 3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이 0.74%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0.56%)과 개인사업자 대출(0.38%)은 한 달 새 각각 0.10%포인트, 0.05%포인트 연체율이 낮아졌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0.2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신용대출 등은 0.45%로 0.11%포인트 내려왔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0.29%를 기록했다.

곽범준 은행감독국 팀장은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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