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부동산 가격이 정체기를 지나는 가운데 매매 수요가 전월세로 이동하는 징후가 뚜렷하다.

국토교통부는 4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20.5% 줄어든 5만7천25건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4월 거래량으로 가장 적은 것이다.

1~4월 누계 주택 매매거래도 20만2천112건으로 역대 가장 적었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31.5% 감소한 2만5천366건이었고 지방은 3만1천659건으로 8.8%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이 3만5천893건으로 전년비 22.6% 줄었고 아파트 외 거래량은 2만1천132건으로 감소폭이 16.7%로 아파트보다 작았다.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세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6만1천744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3% 늘었다.

4월 기준으로 보면 2017년 13만4천건을 저점으로 계속 오름세다.

4월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69만3천90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높아졌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전월세가 10만8천631건 거래돼 1년 전보다 6.4% 늘었고 지방은 3.2% 증가한 5만3천113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가 7만4천24건, 아파트 외 거래는 8만7천720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9.7%,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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