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 게임 부진에도 핀테크-클라우드 호조 덕택

매출 증가율은 최저.."산업 인터넷. 당분간 투자 모드"

위챗 월간 액티브 유저, 11억1천만 명으로 6.9%↑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텐센트가 핵심인 게임 부문 부진에도 새로 키우는 핀테크와 클라우드 쪽 호조덕택에 지난 1분기 수익이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가 15일 홍콩 증시 마감 후 발표한 바에 의하면 지난 1분기 순익이 기록적인 270억 위안으로 한 해 전보다 1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 평균치 193억 위안을 크게 웃돈 것으로 비교됐다.

분기 매출은 855억 위안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율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말 이전까지 신규 게임을 승인하지 않은 탓에 핵심인 게임 쪽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모바일 게임 매출은 1분기에 212억 위안으로,한해 전보다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PC 게임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 줄어든 13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반면 이번에 실적이 처음 공개된 신규 사업인 '핀테크와 비즈니스 서비스' 쪽은 44% 증가한 218억 위안으로 발표됐다.

이 카테고리에는 텐센트가 최근 투자에 박차를 가해온 클라우드도 포함된다.

텐센트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올린 수익은 지난 1분기 111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텐센트 산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위챗의 월간 액티브 유저는 11억1천만 명으로, 한해 전보다 6.9%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또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 QQ 유저는 7억 명으로 최신 집계됐다.

텐센트의 소셜네트워크 광고 분기 매출은 134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의 마틴 라우 대표는 15일 콘퍼런스 콜에서 새롭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산업 인터넷 부문이 여전히 적자라면서 "당분간 투자 모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임스 미첼은 텐센트가 현 2분기에 새로운 게임 몇 개를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게임 매출에서 해외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높은 한 자릿수 퍼센트"라고 설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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