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굿뉴스'에 위안화 조정
<윤시윤의 외환분석> '굿뉴스'에 위안화 조정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05.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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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초중반을 향해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1,190원 상단에서 연고점을 경신한 후 차익 실현이 나타났고 미국의 관세 결정 연기 소식까지 더해진 만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든 영향이다.

최근 달러-원이 그대로 추종하고 있는 달러-위안(CNH) 환율 역시 심리적 저항선인 6.9위안대에서 주춤한 모습이다. 달러-원 1,190원과 달러-위안(CNH) 6.9위안이 비슷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관세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안도했다.

이에 유럽과 미국의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위안화도 그간의 약세를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자동차와 부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인지 여부를 검토한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초 오는 18일이 최종 결정 기한이었으나 상대국과 협상을 이어갈 경우 최장 180일 연기가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 전쟁 확전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캐나다, 멕시코가 징벌적 관세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전해진 만큼 국내 기업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

전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낸 만큼 1,190원 부근에선 추격 매수가 크게 물러선 상황이다.

모든 재료가 한 방향은 아니었다.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안전자산 선호 재료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줄었다. 시장 예상 0.2% 증가와 달리 감소세를 기록했다.

4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5% 줄어 전월과 '변화 없음'을 기록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제조업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가능성을 시사하는만큼 안전 통화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일 발표된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부진에 위안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은 여전하다.

최근 원화와 위안화 간 상관관계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관련 뉴스, 양국의 지표 부진 영향 등이 위안화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더할 수 있다.

달러-원은 자동차 관세 연기 재료로 조정을 받으면서 1,180원대 초반까지 밀리겠으나 다시 저점 인식 매수세로 낙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 상승 속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흐름이 두드러진 만큼 이에 대한 경계심리도 가격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97포인트(0.45%) 오른 25,648.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5포인트(0.58%) 오른 2,85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65포인트(1.13%) 상승한 7,822.15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8.60원) 대비 1.50원 내린 수준인 1,185.90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거래는 없었다. (금융시장부 기자)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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