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6일 달러-원이 1,18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무역갈등을 다소 완화하는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연기 결정이 나오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 관세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외환딜러들은 네고가 많지 않은 최근의 수급 상황과 환율 급등세를 고려하면 달러-원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5.9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8.60원) 대비 1.5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0.00∼1,19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달러-원 하락할 것 같다. 보호무역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소폭 살아나는 것 같다. 1,180원 초반까지 본다. 1,180원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본다.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도 줄어들었다. 다만, 최근 네고 물량이 거의 없는 만큼 달러-원이 올라갈 여지도 있다.

예상 레인지: 1,180.00~1,189.00원

◇ B은행 과장

전일 NDF에서 달러-원이 하락했다. 중국 이슈에 시장이 약간은 익숙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에 무역분쟁 이슈 가격반영이 끝났다고 보인다. 추가적인 레벨 상승은 어렵다 본다. 현 수준에서 추정매수도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오늘 1,190원 이상 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미국이 자동차 관세 부과를 연기한 것도 무역갈등 경계감을 소폭 완화하는 역할을 해 달러-원 상단을 무겁게 만들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82.00~1,190.00원

◇ C은행 과장

미국 자동차 관세 연기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이 NDF에서 하락했다. 이날도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 네고보다는 매수가 우위인 상황이다. 다만 1,200원을 찍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하락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82.00~1,191.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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