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 등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후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오른 2,093.2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경감했다.

백악관은 당초 오는 18일이던 최종 결정 기한을 최장 180일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조만간 중국 베이징에서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히며 협상 결렬 우려가 줄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란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억원, 39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8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는 각각 0.47%, 0.89%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27%, 3.12%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2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복업종은 1.5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65포인트(0.23%) 오른 731.25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을 연기할 뜻을 밝히면서 전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며 "미·중 협상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악재가 추가로 나오지 않았지만 향후 구체적 일정이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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