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1,188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보다 0.10원 오른 1,188.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1.60원 하락한 1,187.00원에 개장했지만, 반등과 반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결정 연기 소식과 1,190원대 환율에 대한 부담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위안화 약세에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관세 결정 연기 소식에 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위안화 약세 조정 정도에 연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미국 지표 부진과 자동차 수입관세 부과 연기 가능성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위안화가 다시 달러당 6.9위안대로 오르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도 1,180원대 후반에서 거래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도 "장 초반 거래도 많이 없고 큰 움직임은 없다"며 "최근 달러-위안이 오르면 달러-원도 오른 부분이 있어 장 초반 위안화 움직임을 따라 상승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다른 이슈가 없어 장 분위기를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4엔 하락한 109.43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50달러 오른 1.120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6.2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1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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