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투자 탓..돈 잃는 것과 투자는 엄연히 다르다"

정크본드 수익률, 2주 새 최고치.."IPO 전망 어둡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사무실 공유 플랫폼 위워크가 지난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여전히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워크 모기업 위 컴퍼니는 15일(이하 현지시각)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매출이 7억2천830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112% 늘어났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을 30억2천만 달러로 전망했다.

반면 분기 순손실을 2억6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순손실은 2억7천4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조정 기준으로는 지난 2년 사이 처음으로 한해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보유 현금은 1분기 현재 40억 달러인 것으로 회사가 밝혔다.

위워크는 기존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가 내년 4월 1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외신은 위워크가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최근 상장 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미국 자동차 공유 업체 우버와 리프트처럼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애덤 뉴먼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15일 투자자 회동에서 "적극적인 투자 때문에 손실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티 민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투자 때문에 손실이 나는 것"이라면서 "돈을 잃는 것과 투자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워크 집계에 의하면 1분기 현재 회원 숫자는 46만6천명으로, 한해 전의 21만9천 명에서 많이 늘어났다.

직원이 최소 1천 명인 회원 기업도 17만5천 개에 달해, 전체 고객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고객은 두 배로 늘어나면서 전체 멤버십의 12%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워크 운영지는 국제 부문이 매출의 46%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485개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의 이 비중은 38%에 그친 것으로 비교됐다.

위워크 정크본드 수익률은 이날 2주 사이 최고인 8.97%로 치솟았다. 그만큼 시세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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