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조업일수 증가와 신차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자동차의 생산과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7만1천930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은 조업일수가 22일로 전년 대비 하루 늘었고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와 수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자동차의 생산량은 팰리세이드와 쏘나타, G90 등의 신차 출시와 소형SUV 코나의 내수 및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8.0% 증가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쏘울, 니로, K3 등의 수출 호조로 생량량이 전년 같은 달보다 생산이 3.8% 늘었다.

한국지엠도 경차 스파크의 내수 점유율 확대와 소형 SUV 트랙스의 내수 회복으로 생산량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3.4% 증가했다.

쌍용자동차 역시 신형 코란도 및 렉스턴 스포츠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29.3% 생산이 늘었다.

반면, 르노삼성은 부분파업 및 공장 임시휴무 등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2.9%가량 생산이 줄었다.

내수 시장은 신차효과 등으로 국산 차 판매는 소폭 증가했지만, 수입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15만5천27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3.6% 감소했다.

수입차는 재고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내수판매 감소세가 유지되며 전체 내수 중 수입차 비중이 전년 같은 달 대비 4.3%포인트 감소했다.

수출은 북미와 유럽 등에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 친환경 차의 판매 호조로 22만3천235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5.8% 증가한 37억6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친환경 차의 국내 보급은 기저효과와 보조금 지급 확대 등으로 1만3천109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57.8% 증가했다.

지난 4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북미, 동유럽 등은 증가하였으나, 아시아 중동 등이 줄어들어 전년 동월 수준인 20억3천만 달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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