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피터 시프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공격이 자충수라고 평가했다.

유로퍼시픽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시프는 15일(미국시간)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미국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므로 무역 전쟁에 활용할 무기가 많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는 상대방이 아니라 부과한 나라에 더 큰 피해를 준다면서 아군을 공격하는 전법으로는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잇달아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충격이 크다는 게 시프 CEO의 분석이다.

이어 시프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의 취약성을 깨달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미국이 제품을 생산해 무역 흑자를 내던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 자체가 미국 경제의 약세를 알게 됐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시프 CEO는 단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선거 운동을 하는 차원에서 자신의 덕으로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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