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실업률은 5.3%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시기인 지난 2010년 1분기(5.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2%포인트 올랐다.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5.6%)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서울과 대전, 울산이 5.3%로 같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 위축에 따라 실업률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산지역의 경우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 업황이 부진하면서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포인트나 올랐다.
전국 1분기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 감소했다.
대구(6.8%)와 울산(4.5%), 충북(4.0%)은 전기장비와 자동차, 전자부품 등의 호조로 증가했지만, 인천(-10.3%)과 충남(-8.4%), 서울ㆍ전북(-7.6%)은 의약품과 기계장비 화학제품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전국의 서비스업 생산은 0.9% 늘었다.
울산(-1.8%)과 강원(-0.8%), 전북(0.1%)은 교육과 숙박ㆍ음식점, 협회ㆍ수리ㆍ개인 등의 부진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고, 제주(3.9%)와 전남(2.0%), 경기(1.9%)는 정보통신, 보건ㆍ복지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전국의 경우 1.7% 증가했다. 부산ㆍ울산ㆍ경북(-2.6%), 경남(-2.0%) 등은 승용차와 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반면, 제주(10.2%)와 서울(2.9%), 인천(0.6%) 등은 면세점 호조로 증가했다.
전국의 소비자물가는 0.5% 상승했다. 울산(-0.1%)과 제주(0.2%)는 하락하거나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강원(1.0%)과 부산(0.9%), 서울(0.7%) 등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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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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