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 낙폭 확대와 위안화 약세 재개 등에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30원 오른 1,191.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50분께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80원 상승한 1,192.40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셈이다.

지난 2017년 1월 11일 장중 고가 1,202.00원 이후 2년 4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달러-원의 상승폭은 장중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고,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재개하자 곧바로 가팔라졌다.

같은 시간 역외 달러-위안(CNH)은 전일 뉴욕장대비 0.14% 오른 6.9132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원이 1,190원을 상향 돌파하자 추격 매수도 따라 붙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막판 주식이 낙폭을 키웠고 달러-위안도 7위안을 시도하는 흐름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달러-원이 위쪽으로 튀면 추격 매수가 곧바로 따라붙는 모양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약세를 재개했고 증시 약세 등 달러를 사야 되는 이유가 많아 보인다"며 "1,200원 가야 다시 레벨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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