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역외 비드(매수)와 에셋 스와프 물량 등의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마이너스(-) 19.50원, 6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8.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05원 오른 -3.85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내린 -1.25원을 나타냈다.

오전 중 역외에서 비드(매수)가 나오며 스와프포인트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에셋 스와프 물량이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밀렸다.

또한, 최근 물량이 많지 않은 와중에 달러-원 환율이 다시 연고점을 경신하고 주식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심리적인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스와프 포인트도 주식시장 부진 등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조정을 받는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오전에는 역외 비드에 오름세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레벨이 많이 오르다 보니 오후에 에셋 물량이 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엔 시장이 수급에 치중하는 모습인데 오후 들어 6개월물에서 오퍼 주문이 나오면서 오전보다 약간 밀리는 모습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도 "전체적으로 물량이 많지는 않았다"며 "그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도 오르고 주식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상황이 안 좋은 쪽으로 흐르다 보니 완만하게 조정을 받는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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