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6일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 당국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7.03포인트(0.58%) 상승한 2,955.71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90포인트(0.44%) 오른 1,584.81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한 것이 장 초반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 편입시켰다.

이는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그 계열사에 부품 등을 판매하려면 정부로부터 따로 '면허'를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 공급을 받는 일부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이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통신 및 정보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천연자원주가 오름세를 견인했고 선전종합지수에서는 광업주가 2% 넘게 뛰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은 만기 도래 물량도 없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