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4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 늘었다.

16일 미 상무부는 4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5.7% 증가한 123만5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5.4% 늘어난 120만 채였다.

지난 3월 주택착공실적은 0.3% 감소가 1.7%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4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0.6% 증가한 129만6천 채를 보였다. WSJ의 예상치 집계 결과인 1.7%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첫 월간 증가다.

주택착공 지표는 변동성이 커서 나중에 조정되는 경우가 많다.

싱글 하우스와 아파트 건설이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싱글 하우스 허가는 줄었다.

싱글하우스 건설 계획은 가장 최근 침체 이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지만, 다가구 건설은 일부 지역의 공급 과잉 때문에 줄었다.

올해 1~4월에 주택착공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줄었다.

상무부는 "임금이 빠른 속도로 늘고 고용 안정도 이어지고 있어 강한 수요가 뒷받침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원가 등 비용 부담, 건설 부지 부족 등 약세 요인은 여전하지만, 새집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도 내려가고 있어 시장 전망은 밝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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