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를 기다리며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7bp 오른 2.387%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상승한 2.825%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6bp 오른 2.18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1.2bp에서 20.3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무역협상을 다시 하기 위해 중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뒤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다소 줄었다.

특히 전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장중 2.361%까지 떨어져 2017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미 국채 랠리가 이어져 연속 상승 부담도 있다.

다만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은 크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외국산 장비를 미국 기업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시장에서는 직접 회사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을 겨냥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무역 관련 소식이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미 국채시장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상황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4월 주택착공실적, 5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모두 시장 예상보다는 호조세를 보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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