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가치가 계속해서 절하되는 것이 아르헨티나 회사채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의 마리아나 왈츠는 "무디스가 등급을 매긴 아르헨티나의 회사채 중 90%는 달러로 표기되어 있다"면서 "이는 페소화가 계속해서 더 떨어질 경우 아르헨티나 기업들을 매우 취약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왈츠는 "아르헨티나의 대형 기업인 YPF나 텍페트롤은 강한 신용 등급을 가지고 있지만, 이 역시 경제가 더욱 악화한다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우존스는 올해 들어 페소화가 세계 통화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페소화가 더욱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선에서 좌파 성향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치네르 전 대통령이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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