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시장이 너무 과민 반응한 것일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했다.

이들은 긍정적인 경기 상황이 유지된다면 주가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MRB파트너스의 살바톨레 루시티 주식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최근 무역 긴장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악재"라면서 "하지만 양국이 수개월 내로 합의할 것으로 보이며, 주가 하락은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는 6~12개월 시계로 보면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븐 포인트 캐피탈의 마이크 맨기에리 파트너는 "무역 관련 나쁜 소식이 있어도, 누구도 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이제 악재가 아닌 수준으로 할인이 됐고, 좋은 뉴스가 나오면 시장은 오르는 쪽으로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줄 파이낸셜의 퀸트 타트로 이사는 "투자자들이 너무 빨리 약세 전망으로 돌아섰다"면서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한 이상 시장이 이렇게 흔들리는 것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제 펀더멘털이 변한다면 이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탈의 트로이 게이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소비 상황은 예외적으로 좋다"면서 "월마트의 실적은 이런 시각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높은 저축률과 좋은 신용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능력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좋은 고용시장과 의미 있는 임금 상승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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