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결정은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상무장관은 16일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자동차 관세가 6개월 연기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나 금속 관세에 대한 "많은 선택지가 있다"라며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18일에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국가 안보를 해친다며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로스 장관의 발언은 보고서 검토 기한이 종료되는 18일에 이에 대한 대응방식을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결정을 180일간 연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며, 이후 한국, 캐나다, 멕시코 등은 징벌적 자동차 관세 대상에서 면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관세 집행 결정이나 폐기, 혹은 협상을 조건으로 한 연기 중에서 한가지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 장관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기술이 (미국에) 불리한 방식으로 사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는 "우리는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소위 사물인터넷이라는 5G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다"라며 "따라서 모든 것이 상호 연결돼 더 많은 위험을 야기한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이러한 시스템에 예상치 못한 일을 해 모든 것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지역 통신사들이 이미 4G 환경에서 화웨이를 사용하고 있다"라며 "그들이 모든 것을 망쳐놓지 않도록 별도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전날 화웨이를 자국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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