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7일 달러-원 환율이 추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원이 달러-위안(CNH) 환율과 높은 연동성을 보이고 있어 위안화 약세 흐름을 주목했다.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행렬과 미중 무역갈등 지속도 달러-원을 끌어올리는 재료다.

다만 외환딜러들은 1,195원 수준에서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91.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1.50원) 대비 1.0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6.00∼1,19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이날 달러-원은 연고점 경신 가능성이 커보인다. 악재만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달러-위안도 고점을 높이고 있고, 유로화도 약세다. 당국 개입 경계 외에는 실질적인 하락 요인이 없다. 다만 달러-원이 연고점을 경신한다 하더라도 큰 폭으로 오르기보다는 전 연고점 대비 소폭 상승하는 수준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6.00~1,195.00원

◇ B은행 과장

달러-원은 달러-위안(CNH)을 주시하면서 상승 압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달러-원이 달러-위안을 그대로 따라가는 형국이라 위안화가 최대 포커스다. 다만 현재 달러-원에는 레벨 부담이 있고 전일 당국 구두개입도 나온 만큼 상단은 1,195원 수준에서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8.00~1,195.00원

◇ C은행 대리

이날 달러-원은 고점을 높여갈 것으로 본다. 역외 매수,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도,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상승 요소가 더 많은 상황이다. 당국 구두개입이 또 나올 수 있으나 상승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89.00~1,197.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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