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확충 나선 ICT 기업, 1년 새 인건비 부담 '눈덩이'
인재 확충 나선 ICT 기업, 1년 새 인건비 부담 '눈덩이'
  • 김경림 기자
  • 승인 2019.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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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1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 지난해 신규 사업 진출과 계열사 확대·편입 등으로 인재 채용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17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분기의 본사 직원 수는 2017년 1분기의 2천62명보다 141명 증가한 2천764명으로 집계됐다.

임직원 수는 지난해 카카오가 공격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연결 종속회사로 늘렸기 때문이다.

2017년 말 기준 64개였던 카카오의 연결 종속회사는 올해 1분기 기준 73개로 증가했다.

자회사 인력 채용도 활발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개발자를 신규로 채용하고 올해 1월에도 카카오엠에서 경력직과 인턴을 뽑았다.

이 같은 채용에 재무제표상 급여도 대폭 증가했다.

카카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급여 비용은 2017년 1분기 995억원에서 지난 1분기 1천240억원으로 245억원가량 늘어났다.

네이버도 직원 증가에 인건비 지출이 대폭 늘었다.

네이버의 지난 1분기 임직원 급여 지출은 약 1천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약 325억원 정도 뛰었다.

이 가운데 직원 수는 3천50명에서 3천593명으로 17.8% 확대됐다.

이는 자회사 라인(LINE)이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에서도 공격적으로 인재를 등용하고 네이버 본사도 개발자 중심으로 상시 인력을 뽑았기 때문이다.

또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지난해 2월 코스메틱 브랜드 '어뮤즈'를 만들고 이어 11월 패션 스타트업인 '하트잇'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채용 확대 기조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올해는 비용 안정을 꾀한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019년 수익을 내기에 앞서 필수 인력 채용이 있었다"며 "올해는 채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채용은 선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1분기 플랫폼과 운용 비용 증가는 지난해 공격적인 채용의 영향이다"고 밝혔다.

IT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양사 모두 채용은 어느 정도 줄이고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결 자회사 효과로 인건비 지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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