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5G(5세대 이동통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내놓은 데 이어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까지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16일(현지시간) 갤럭시S10 5G 모델을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시 등에서 출시했다.

버라이즌은 이날 일부 언론을 초청해 갤럭시S10 5G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갤럭시S10 5G 모델 가격은 256GB가 1천300달러(약 154만8천 원), 512GB 1천400달러(약 166만7천원)이다.

여기에 주마다 책정하는 부가세가 별도로 붙어서 한국 가격보다 다소 높을 전망이다.

버라이즌은 연내 워싱턴D.C.와 애틀랜타, 보스턴,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댈러스, 휴스턴, 덴버, 샌디에이고, 캔자스시티 등 20개 도시에서 5G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는 유럽에서도 갤럭시S10 5G폰을 선보인다.

가장 먼저 영국에서 출시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예약을 받기 시작해 다음 달 7일 정식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갤럭시S10 5G를 판매하는 보다폰은 정식 5G 서비스를 오는 7월 3일부터 7개 도시에서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또 독일에서는 도이치 텔레콤, 이탈리아는 TIM, 스페인은 텔레포니카, 스위스는 선라이즈와 스위스콤, 프랑스는 오렌지 등의 이동통신사를 통해 5G폰을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차이나 모바일을 통래 갤럭시 S10 5G폰을 판매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폰을 출시했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는 최초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즌이 지난달 모토로라의 모토Z3 모델을 통해 5G를 상용화했다.

다만 이는 LTE 기반에 5G 모듈을 장착한 것이라 갤럭시 S10 5G폰과 같이 온전한 5G폰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도 나온다.

영국에서는 샤오미가 미믹스3 5G 모델을 오는 23일부터 판매한다.

다음 달에는 화웨이 메이트20 X 5G 모델과 폴더블폰 메이트 X 등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몇몇 국가에서 최초 자리를 놓쳤지만,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등 가장 많은 국가에서 5G폰을 공급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 중국 제조사들에 앞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국가에서 5G폰을 공급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5G 정식 시작일보다 앞서서 5G폰을 판매하는 등 선제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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