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보다 0.40원 상승한 1,191.90원에 거래됐다.

최근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와 역내외 롱플레이에 1,190원대에서 출발했고 개장하자마자 1,192.80원까지 오르면서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아시아 통화는 전반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6천 명 감소한, 21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22만 명보다 적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위안대까지 오르며 달러-원의 주요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200원을 향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리스크 온-오프에 영향을 받는 게 아니라 미국 지표가 좋아 달러-원이 쉽게 빠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월마트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이 좋다"며 "여기에 영국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 갈등 지속에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심화에 달러-원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2엔 상승한 109.8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1달러 내린 1.1173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5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9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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