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이달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조6천억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한다. 이에 따라 연기금은 MBS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MBS 금리가 국고채보다 높고 만기 구조도 다양해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0일 8천213억원 규모의 MBS를 발행했다.이번 MBS는 만기 2년물, 5년물, 10년물, 20년물 등으로 나뉜다. 발행금리는 각각 1.866%, 1.946%, 2.019%, 1.994% 등이다. 모두 이표채다. 이자 지급 기간은 3개월이다.

발행금액은 각각 1천995억원, 3천400억원, 2천100억원, 700억원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4일에도 MBS 7천900억원을 발행한다. 당초 주택금융공사는 6천670억원을 발행하려고 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MBS 기초자산인 주택저당채권을 더 확보해 발행금액을 7천900억원으로 확대했다"며 "MBS 수요가 많은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MBS 발행금액이 1조6천억원을 넘어서면서 연기금은 MBS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MBS 금리가 국고채보다 높고 만기 구조도 다양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10일에 발행된 MBS 2년물 금리는 1.866%, 5년물 금리는 1.946%, 10년물 금리는 2.019%, 20년물 금리는 1.994%다.

지난 10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19%, 5년물 금리는 1.762%, 10년물 금리는 1.873%, 20년물 금리는 1.908%다.

이미 연기금은 지난 10일 발행된 MBS를 대거 매입했다. 연기금과 보험사는 만기 2년물 700억원, 5년물 1천600억원, 10년물 1천900억원, 20년물 300억원을 사들였다. 총 4천500억원이다.

연기금은 이달 24일 발행되는 MBS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MBS는 주택금융공사가 지급 보증하는 조건으로 발행된다"며 "주택금융공사의 결산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 준다. 이 때문에 신용등급이 AAA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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