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가이던스, 시장 기대 못 미쳐

모닝스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사업 기회 많다" 낙관

유저 증가 폭, 시장 예상 상회..ARPU도 26%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의 디지털 스크랩 플랫폼 핀터레스트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전망을 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핀터레스트는 16일(이하 현지시각) 올해 매출이 10억6천만~10억8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이 기대하는 10억9천만 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외신이 지적했다.

핀터레스트는 또 올해 EBITDA(세금-이자 지급-감가상각 차감 전) 기준으로 4천500만~7천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했다.

시장은 핀터레스트가 올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핀터레스트 주식은 이처럼 어두운 실적 가디언스가 공개된 후 16일 16% 주저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핀터레스트는 지난 4월 18일의 첫 거래일에 28% 뛰는 호조로 출발했다. 16일 마감 가격은 30.86달러로, 공모가 19달러보다 62%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가이던스가 공개된 후 24.74달러로 주저앉았다.

모닝스타는 핀터레스트가 이처럼 어두운 가이던스를 제시했음에도 아직 실현되지 않은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따라서 "(궁극적으로) 견고한 매출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핀터레스트는 1분기 매출이 한 해 전보다 54% 늘어난 2억1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2억 달러를 웃돈 것이다.분기 순손실도 주당 33센트에 해당하는 4천140만 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피너(pinner)'로 부르는 가입자는 월간 액티브 유저 기준으로 2억9천100만 명으로 최신 집계됐다.

이 또한 시장이 예상한 2천8천930만 명을 웃돈 것이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 세계적으로 26% 늘어난 0.73달러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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