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리라 환율이 미국이 터키에 대한 개도국 관세 혜택을 종료했다는 소식에 장중 가파르게 올랐다.

그러나 미국이 동시에 터키 철강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절반 낮춘 25%로 조정했다는 소식에 달러-리라 환율은 오름폭을 낮췄다.

17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달러-리라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277리라(0.46%) 오른 6.0687리라를 기록했다.

달러-리라 환율의 상승은 리라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미국이 터키 수입품에 대한 개도국 관세 혜택을 종료했다는 소식에 달러-리라 환율은 한때 6.0934리라까지 올랐다.

이는 리라화 가치가 달러 대비 0.85% 하락한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터키의 경제 발전 등을 고려할 때 개도국에 적용해온 터키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참여 자격을 종결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이를 17일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결정된 사안으로 해당 정부에 고지된 후 60일 이후 대통령의 선언으로 발효된다.

백악관은 별도 성명에서 터키 철강에 대한 관세는 기존 50%에서 2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리라화 약세는 제한됐다.

백악관은 터키에서의 수입되는 철강이 크게 줄었으며 미국 철강산업의 설비가동률이 상무부가 권고한 대략 목표 수준까지 개선됐다며 터키에 부과된 고율의 관세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적정기간 이러한 목표 수준이 유지될 경우 장기적으로 역내 철강산업의 재정적 생존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리라 환율, 장중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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