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7일 중국증시는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37포인트(0.66%) 내린 2,936.34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88포인트(0.43%) 하락한 1,577.93에 거래됐다.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방중 계획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 협상단이 곧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중국 정부와는 조율되지 않은 사항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또 관세 공방 과열이 무역 협상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면서, 미국이 관세를 물리지 않던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매길 경우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잇따라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명단에 올리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은 만기 도래 물량도 없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