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최근 강세 뒤 되돌림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1.1bp 상승한 1.686%, 10년물은 1.8bp 오른 1.83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하락한 109.65였다. 증권이 2천882계약 샀고, 은행이 4천91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내린 128.78을 나타냈다. 증권이 97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65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일 강세 이후 오늘은 약세 시도가 나오고 있다"며 "다만 강세 요인이 그대로라서 약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채권시장이 이미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해 레벨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며 "별다른 이벤트도 없어서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0bp 상승한 1.68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1bp 내린 1.82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요인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bp 상승한 2.3918%, 2년물 금리는 2.44bp 오른 2.1881%를 나타냈다.

국채 선물은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유지했다.

미국 금리 하락과 레벨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5월호(그린북)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하방 리스크 확대로 실물 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그린북보다 무역 전쟁 등 다른 이벤트의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85계약 샀고, 10년은 365계약 팔았다.

KTB는 약 2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76계약 늘었다. LKTB는 1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53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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